[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문화재청이 포획을 예고한 마라도 고양이에게 잡아 먹힌 것으로 추정되는 쇠뿔오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마라도 동측 절벽 인근에서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4마리의 사체가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사체엔 거의 뼈만 남아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측은 마라도에서 뿔쇠오리를 이렇게 공격할 수 있는 개체는 고양이라고 지목했다. 과거 주민들이 쥐를 잡기 위해 들여온 고양이들이 야생화돼 개체 수가 증가했고 섬의 최상위 포식자가 됐단 설명이다.
한편 뿔쇠오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이에 앞서 문화재청은 마라도의 고양이들을 '포획 후 이주'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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