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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먹지 마세요"…야간근무, 건강 좌우하는 건 '식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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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심혈관 질환(CVD) 위험이 높아지는 등 건강과 수명에 해가 되는 것으로 알려진 야간 교대 근무를 할 때 밤에는 식사를 하지 않고 낮에만 먹는다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야간 근무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Andrea Piacquadio]
야간 근무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Andrea Piacquadio]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프랭크 시어 교수팀은 9일 젊고 건강한 20명을 대상으로 야간 교대 근무를 모방하고 식사 시간을 통제하면서 심혈관 질환 위험 지표 등을 측정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대 근무는 많은 연구에서 관상동맥 심장질환(CHD) 위험을 높이는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하버드 의대 임상시험 결과 야간 근무자도 낮에만 식사하면 교대 근무 관련 심혈관 질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젊고 건강한 참가자 20명에게 2주간 임상연구센터 내 시간을 알 수 없는 공간에 머물며 야간 교대 근무를 하게 하고 식사 시간을 조절하면서 신체 기능 변화를 측정, 야간 근무와 식사 시간의 영향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어두운 조명 환경에서 32시간 동안 깨어 있으면서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고 매시간 같은 간식을 먹은 다음 모의 야간 근무에 참여했다.

이 때 일부는 낮과 밤에 모두 식사를 했으며, 일부는 낮에만 식사를 하도록 했다.

그 결과 낮과 밤에 식사한 참가자들은 야간 근무 후 심혈관 위험 인자가 모두 기준선에 비해 증가했으나, 낮에만 식사한 참가자들은 위험 요소들이 야간 근무 전과 후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교대 근무와 관련된 심혈관 건강에서 식사 시간이 수면 시간보다 더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 겸 공동 교신저자인 새러 첼라파 교수는 "이 연구는 모든 요인을 통제했기 때문에 두 그룹의 야근 후 심혈관 위험 요소 차이는 수면 시간이나 식사 자체보다 식사 시간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주간과 야간 식사의 장기적 영향을 알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결과는 식사 시간 조절을 통해 야간 근무자들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야간 시간대 식사를 피하거나 제한하는 것이 야간 근무자나 불면증·수면-각성 장애를 겪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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