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희석 기자] 김진오 대전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서구1)이 21일 시의회 소통실에서 ‘셉테드로 진단하는 학교의 범죄안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한국셉테드학회, 한국교육개발원이 공동 주관한 것으로 학교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셉테드(CPTED, 범죄예방 환경설계)는 최근 교내 강력범죄 발생으로 인해 범죄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환경 설계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의 핵심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토론회 간 전문가들은 발제와 토론을 통해 학교 내 셉테드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현행 정책의 한계를 진단하며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도선 한남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현 학교안전정책의 문제점과 미국의 사례를 예시로 들며 학교의 인적·물리적 위해요소 예방과 경감을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박성철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학교복합시설에 대한 사용자 인식도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학교복합시설법’ 개정을 통한 셉테드 인증 컨설팅을 진행하고,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개발·운영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 발제자 강선진 경상국립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학령 인구 감소와 학교 범죄패턴의 변화 등을 고려한 학교셉테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학교 신축사업 설계평가의 셉테드 배점 상향 △학교 리모델링·복합화 사업 시 셉테드의 의무화 등을 주장했다.
김진오 의원은 "학교 안전은 교육의 기본적인 조건이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셉테드 기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안들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져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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