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의 원도심인 영도구, 중구, 동구, 남구의 해변길을 잇는 노면전차가 도입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부산광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도시철도 부산항선’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항선은 그동안 경제적 타당성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영도선’과 ‘우암감만선’, 그리고 북항재개발 구간에 포함된 ‘씨베이(C-Bay)선’ 총 3개 노선을 연계 통합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이 노선은 영도구 태종대를 출발해 한국해양대학교, 중앙역(1호선), 북항재개발지구, 범일역(1호선), 문현역(2호선), 우암동과 감만동을 거쳐 경성대·부경대역(2호선)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24.21㎞의 노선이다. 총 41개의 정거장이 들어서며 사업비는 7240억원으로 부산시는 추산했다.
특히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방식의 무가선 노면전차(트램)가 도입될 예정으로, 도심 미관 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시는 부산항선 건설을 통해 △원도심 일대를 부산의 중심지로 재탄생시키고 △부산항선을 15분 도시로 발전하는 플랫폼 조성 △노면전차(트램) 역사 중심 특화개발로 새로운 도시모델을 구축하는 3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부산항선’은 단순한 교통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하는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민 모두가 어디서나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부산항선을 곧 확정될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에 최우선 사업으로 반영한 뒤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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