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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박영준 靑비서관 '오빠청탁' 실명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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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석 전 사회정책수석 거론… "인격살인" 반박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청와대 보좌관 한 명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실명으로 비판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정 의원은 "박 비서관이 대통령을 감싸고 국정과 인사를 모두 장악하고 있으며 심지어 부처 차관과 국장 인사까지 직접 관여한다는 말이 나온다"면서 '강부자'(강남부자),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인사)내각이란 비판이 나오는 이유는 이같은 상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 의원은 앞서 "어느 고위 공직자가 하도 밥 먹자고 졸라서 나가보니 '오빠, 나 이번에 안 시켜주면 울어 버릴거야. 잉~ 이러더라. 이런 사람을 B비서관(박 비서관) 등이 고위직에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영준 비서관은 중앙선데이 인터뷰에서 "'강부자' '고소영' 내각을 내 책임으로 돌리면서 박미석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을 거론한 대목은 '인격살인'에 해당한다. 비열한 짓이다"고 정 의원을 맹비난했다.

이같은 반격에 따라 정 의원이 지목했던 '이간질과 음해, 모략의 명수'는 박영준 비서관이며, '오빠' 운운하면서 인사 청탁을 했던 당사자는 바로 박미석 전 청와대 보건복지수석이었다는 결론이 가능해 논란이 더욱 거세다.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박 비서관은 "정두언 의원의 얘기는 인격살인"이라는 중앙선데이 기사와 관련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용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박 비서관은 중앙선데이와 인터뷰 한 적도 없으며 이 같은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한 일이 없어 황당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 비서관은 "관련 기사를 쓴 기자에게 전화를 받은 적은 있다며 확인할 것이 있으면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라"며 직접적인 확인은 회피했다.

이같은 인터뷰 내용이 포털 등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청와대 실세들의 실명 비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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