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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청와대-내각 전면 개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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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폭로 관련 내부 갈등 조기 수습 노력도

한나라당은 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정두언 의원의 폭로와 관련,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의 인적 쇄신을 언급하며 "미국의 경우 정권교체가 이뤄지면 10만 여명의 인사이동이 있다"며 "10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는데 과거 정권처럼 코드인사를 해서는 안 되며 전문가 위주의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청와대을 압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당내 화합과 최근 정두언 의원과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의 공방을 의식한 듯 양측을 모두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 불만을 여권 내 갈등으로 포장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청와대 내에서도 집권 초기 과도한 권한이 주어졌거나 하는 점을 포함해 업무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청와대 조직개편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당정청이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시스템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조금만 기다려주면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출발하는 그런 정부가 될 것"이라고 내부 갈등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내일(10일) 내각이 총사퇴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아직 직접 설명을 들은 바는 없다"면서도 "의도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조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내각 총사퇴론'에 힘을 실었다.

정 최고위원은 "거국내각은 너무 거창하지만 한나라당이 여러 정치세력을 다 포괄하고 화합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가능한대로 당 밖의 정치세력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거국 내각 구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김학원 최고위원은 "촛불집회를 통해 정부도 느낀바가 있었고 청와대 사퇴 등으로 이어졌다"며 "국민들도 촛불집회를 통해 자신들의 의사를 충분히 전달한 만큼 이제 모두 흐트러진 마음을 모아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BBK 관련 고소 취하 발표에 대해 "불가피한 면도 있고 바람직한 조치다"면서도 "그러나 최고위에서 한 번이라도 더 상의해 봤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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