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세계 최고 게임회사 될 것"…브루스 핵 비벤디 게임즈 CEO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합병을 통해 전 세계, 모든 플랫폼의 게임 영역을 석권하는 최고의 게임회사가 될 것입니다."

한국을 찾은 브루스 핵(Bruce L. Hack) 비벤디 게임즈 CEO는 6일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세계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브루스 핵은 액티비전과 비벤디 게임즈의 합병이 완료된 후 출범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부회장을 역임하게 된다. 브루스 핵은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공조,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유통 및 지적재산권 분쟁 등 각 이슈에 대해 털어놓았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양사의 결합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액티비전은 북미지역에 바탕을 둔 전통적인 게임사다. 비디오게임과 PC게임, 모바일게임에서 역량을 갖고 있다.

반면 블리자드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큰 업적을 남겨왔으며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전 세계 시장을 완벽하게 지배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양사는 각각 북미와 유럽시장에 진출해 왔는데 합병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 또한 클것이다."

-양사의 합병을 통해 화학적인 결합을 이루는 것인지?

"그렇지 않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내에서 액티비전 퍼블리싱과 블리자드가 각각 별개의 디비전을 형성할 것이다. 이들은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겠지만 사업 수행은 별개로 진행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액티비전이 보유한 인기 타이틀들을 블리자드가 개발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관련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블리자드가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 왔고 관련 영역에서 액티비전에 많은 도움을 주어야하는 입장인 것은 맞다. 그러나 기존 액티비전의 이름을 달고 나온 게임 IP들은 액티비전 퍼블리셔가 직접 후속작이나 온라인 버전을 개발하게 될 것이다.

합병을 통해 출범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분권형 모델을 채택하게 된다. 각각의 스튜디오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제품의 후속작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콜오브듀티' '기타히어로' 등의 게임을 블리자드가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양사의 합병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나.

"블리자드는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서양 기업이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블리자드가 갖고 있는 노하우는 단순히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블리자드가 쌓은 노하우를 액티비전이 습득, 아시아 이외의 시장에서 어떻게 접목시켜 나갈지가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여부의 관건이다."

-새롭게 출범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어느 정도의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나?

"하드웨어를 제외한 게임 제작과 퍼블리싱에서 단연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것이다. 2008년 한 해 동안 40억불의 매출, 25%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한다."

-온라인 플랫폼이 급속도로 성장해가는 추세인데 매출에서 온라인 부문의 비중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매출을 발생시키는 채널이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우리의 목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비중을 50대 50으로 맞추는 것이다."

-블리자드 국내 지사의 향후 역할은 어떻게 되나?

"합병과 관계없이 블리자드 한국 지사는 그동안 해온 것처럼 별개의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스타2'는 언제 출시될 예정인지, 그리고 블리자드 코리아가 직접 이를 유통하게 되는 것인지?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공개할 순 없지만 '임박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스타2'는 블리자드 코리아를 통해 직접 유통, 서비스할 것이다."

-'스타2' 지적재산권 논의가 한국의 e스포츠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왔다. 어떻게 이 문제를 매듭지을 것인지.

"현 시점에서 한국의 e스포츠 사업자들과 관련한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공개할 순 없다. 그러나 게임회사에 있어 지적재산권은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블리자드 뿐 아니라 어떠한 나라도 해외진출에 있어서 지재권은 보호받아야 할 최우선적인 가치다.

한국의 e스포츠 사업자들과의 논의는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고 곧 긍정적인 결말을 보게 된다."

-한국의 게임시장과 그 역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온라인게임에 있어선 한국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온라인게임 중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를 제외하면 모두가 한국게임이 아닌가. 엔씨소프트와 같은 회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게임사라고 생각한다.

한국 시장은 향후 MMORPG보다 캐주얼게임 위주로 시장 환경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비전은 무엇인지 소개해달라. 그리고 합병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은 언제 완료되는지.

"개발자들을 위한 최고의 스튜디오를 제공, 퍼블리셔에게 최선의 게임을 공급해 이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다. 오는 6월말쯤 합병을 위한 협상이 최종 마무리 될 것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세계 최고 게임회사 될 것"…브루스 핵 비벤디 게임즈 CEO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