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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시중은행장 "저금리 속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 늘어…은행, 리스크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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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지방 사이 부동산 시장 상황 차별화되고 있어"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10개 시중은행장들이 최근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저금리 추세가 계속되면서 위험이 현실화 될 경우, 투자자들의 손실은 물론 금융기관의 평판 저하가 초래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10개 시중은행장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진행된 금융협의회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날 협의회엔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등 시중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 추세가 논의됐다. 최근 저금리 기조 속 경제주체들의 수익추구 성향이 강화되면서 DLF 등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가 증가하는 상황인데, 이날 참석자들은 이런 상황일수록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졌다는 데 뜻을 모았다.

위험이 현실화 될 경우 투자자들의 손실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의 평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가계대출 억제 등의 노력으로 한동안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부 참석자들은 최근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수도권과 지방간 부동산 시장 상황이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기업의 업황과 영업실적 부진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경우 저신용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대출자산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이날 이주열 한은 총재는 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성장잠재력 확충은 모든 국가의 공통적 과제"라며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만이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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