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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급속한 고령화 겪고 있는 한국, 혁신 통한 생산성 확충 절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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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 수장 모인 자리서 "금융산업, 스스로 고부가가치 창출해야"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시중 은행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성장잠재력 확충을 강조했다. 특히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는 한국에겐,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날 협의회엔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등 시중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이 총재가 강조한 키워드는 생산성과 혁신이다. 그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을 비롯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라며 "성장잠재력 확충은 모든 국가의 공통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만이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며 "특히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는 한국으로선 생산성 제고가 무엇보다도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의 말을 빌려서도 생산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폴 크루그먼 교수가 '생산성이 전부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의 전부다'라고 지적하고 있듯이 생산성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결국 생산성 향상에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지난 2010년 잠재성장률이 1%였지만, 올해는 2% 초반을 보이고 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경우 지난 10년간 잠재성장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2015년 이후 정체 상태인 유로지역과 대비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기업투자 확대와 그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그 요체"라고 전했다.

모든 산업 중 금융산업이 경제 전체의 생산성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은 만큼, 기업 투자에 힘을 써달라는 주문이다.

이 총재는 "금융산업은 통신, 기계장비임대업 등과 함께 생산자 서비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경제 전체의 생산성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다"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디지털 인재 확보, 인공지능과 데이터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스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투자에 필요한 자금중개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발굴함으로써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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