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꿈꾸는 '애니메이션 제국' 월트 디즈니가 '디지털 아이콘' 스티브 잡스가 이끄는 픽사를 품에 안았다.
월트 디즈니는 내부 논의끝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74억 달러 규모(주식 교환 방식)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ABC 방송외에 ESPN,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등을 소유한 '미디어 제국' 디즈니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욱일승천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간 한집살림이 어떤 회오리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애플과 픽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스티브 잡스는 이번 거래로, 개인 최대 주주 자격으로 디즈니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디즈니는 픽사 인수로 애니메이션 사업을 강화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즈니와 픽사는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토이 스토리 2', '벅스 라이프' '니모를 찾아서' 등 히트작들을 연이어 선보이는 등 지난 1995년부터 10여년 동안 헐리우드에서 최고의 콤비로 꼽혀왔다.
그러나 당시 디즈니 CEO였던 마이클 아이스너와 스티브 잡스간 의견이 자주 충돌하면서, 양사 관계는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아이스너의 뒤를 이어 디즈니 지휘봉을 잡은 로버트 아이거는 동영상 콘텐츠들을 애플 '아이튠스' 서비스에 제공키로 하는 등 잡스와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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