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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금 그곳은]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2026년 잠수교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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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 ‘The Longest Gallery’

잠수교 보행전용교 설계공모 당선작(The Longest Gallery). 2026년 준공된다. [사진=서울시]
잠수교 보행전용교 설계공모 당선작(The Longest Gallery). 2026년 준공된다. [사진=서울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세상에서 가장 긴 캘러리(The Longest Gallery). 입체 보행다리 등 800m 길이의 문화공간이 잠수교에 만들어진다. 2026년 완공된다.

서울 최초의 ‘차 없는 보행 전용 다리’로 변신할 잠수교의 모습이 베일을 벗었다. 아름다운 한강 파노라마 전망을 배경으로 하는 800m 길이의 ‘서울에서 가장 길고 특별한 야외 미술관’으로 탄생하는 것. 여기에 시민들이 365일, 언제든 걸으며 한강과 서울 도심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안전성도 필수적으로 갖췄다.

서울시가 특별한 공공 공간(Public space) ‘문화의 다리, 잠수교(디자인 설계와 콘텐츠 기획)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을 10일 발표했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은 길이 795m‧너비 18m로 한강다리 중 가장 짧고 접근성이 좋은 잠수교의 장점을 활용해 시민들이 걸으며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수변명소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예정 설계비 7억원, 예정 공사비 165억원이 투입된다.

The Longest Gallery. [사진=서울시]
The Longest Gallery. [사진=서울시]

최종 당선작은 아치 미스트(Arch Mist, 대표 Ningzhu Wang, 네덜란드)사의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The Longest Gallery)’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잠수교 위에, 떠 있는 공중 보행다리(DECK)를 조성해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 입체 관람이 가능하게 했다. 동시에 한강의 특별한 파노라마 전망도 연속적으로 제공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콘셉트다. 강렬한 색상을 상징적으로 사용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상시에는 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패션쇼 런웨이, 야간 야외 영화관, 결혼식과 축제 등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작 선정의 핵심은 ‘실현 가능성’과 ‘안전성’이다. 한강과 잠수교의 특수성에 부합하는 최적의 설계 검증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단계별로 참여해 전문적이고 체계적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 심사는 지난 8일 건축, 운영·콘텐츠 분야 전문가 참여한 가운데 한강 경관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디자인적 측면과 보행 네트워크, 안전성이 분야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로 진행됐다. 기술검토위원회 종합보고서를 바탕으로 참가자가 제출한 하중계산과 구조 검토 근거 자료 검토도 함께 이뤄졌다.

서울시는 당선자와 다음 달부터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약 10개월 동안 기본,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이어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잠수교 전면보행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설계 공모의 시작부터 많은 신경을 써온 만큼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의 다리가 조성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첫 한강보행교이자 한강 위에 생기는 첫 수변문화공간이 될 잠수교의 변화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The Longest Gallery. [사진=서울시]
The Longest Gallery. [사진=서울시]

The Longest Gallery. [사진=서울시]
The Longest Gallery. [사진=서울시]

The Longest Gallery. [사진=서울시]
The Longest Gallery. [사진=서울시]

The Longest Gallery. [사진=서울시]
The Longest Gallery. [사진=서울시]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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