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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금 그곳은] "수국수국하네!"…형형색색 수국 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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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낭만수국전’ 열어

서울식물원이‘낭만수국전’을 연다. [사진=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이‘낭만수국전’을 연다. [사진=서울식물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수국수국하게 피었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수국이 흐드러지게 폈다. 모습도 여럿이고 색깔도 다양하다.

형형색색의 수국을 만나고 싶다면 서울식물원을 가면 된다. 서울식물원은 4일부터 약 2주 동안 온실에서 다양한 품종의 수국을 전시하는 ‘낭만수국전’을 개최한다.

2019년부터 진행돼 올해로 6번째를 맞는 ‘낭만수국전’은 서울식물원과 업무협약기관인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 재배한 수국 15품종 400개체를 전시한다.

그린아리. [사진=서울식물원]
그린아리. [사진=서울식물원]

수국의 학명은 ‘Hydrangea macrophylla’이다. 그리스어로 물을 뜻하는 ‘hydro’와 그릇을 뜻하는 ‘angeion’의 합성어이다.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특징 때문에 수국(水菊)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국의 꽃모양은 꽃받침이 모여있는 형태로 분홍색, 청색, 백색의 다양한 색상을 띈다. 꽃받침은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머리로 옮겨지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수정은 안쪽의 작은 꽃에서 일어난다.

모닝스타. [사진=서울식물원]
모닝스타. [사진=서울식물원]

이번에 전시되는 수국 품종들은 ‘그린아리’, ‘핑크아리’, ‘화이트아리’, ‘모닝스타’ 등으로 꽃송이가 크며 2차 개화가 우수한 게 특징이다. 기존에 흔히 볼 수 있는 빨간색, 파란색 수국 외에도 분홍색, 흰색, 녹색과 백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자리잡았다.

탐스럽고 볼륨감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온실 내 지중해관 한 켠에는 로맨틱한 야외 결혼식장을 연상시키는 캐노피와 함께 꽃의 색, 모양, 높낮이가 다른 수국을 활용해 포토존을 만들었다.

전시되는 수국에 관한 개발·재배 품종은 물론 식물 정보를 전시 공간 곳곳에 게시판을 활용해 제공된다.

‘낭만수국전’은 오는 19일까지 약 2주간 진행할 계획이며 기온변화에 따른 식물상태를 고려해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는 ‘2024 서울식물원 해봄축제’에서도 다양한 색상의 수국들을 만날 수 있다.

화이트아리. [사진=서울식물원]
화이트아리. [사진=서울식물원]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여름을 대표하는 꽃인 풍성한 수국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서울식물원에서 마련했다”며 “앞으로 계절별 다양한 매력을 꽃과 식물을 통해 지속 발굴하여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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