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급할 거 뭐 있나? 길은 정해져 있고 천천히, 쉬엄쉬엄 걷고 걷다 보면 끝이 보이겠지? 달리다 지치면 천천히 걷고, 자전거 타다 힘들면 잠시 풀밭에 앉아 쉬었다 가면 또 어떤가.”
특별한 여름 축제가 찾아온다. 48시간 안에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를 ‘쉬엄쉬엄’ 해내기만 하면 되는 한강 축제이다. 유아차를 끌고 참여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오는 6월 1~2일 동안 뚝섬한강공원 일대(7호선 자양역 2, 3번 출구)에서 열릴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할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각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이틀 동안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영(수영장 200m, 한강 300m, 한강 1km)을 비롯해 자전거(10km, 20km), 달리기(5km, 10km(3가지 종목을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스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쉬엄쉬엄 초급자(15K) 코스와 철인 3종 동호인과 수영 유경험자가 참여하는 △쉬엄쉬엄 상급자(31K) 코스 2종으로 준비된다.
‘수영’ 종목은 300m와 1㎞ 코스로 준비된다. 13세 이하 어린이(유아)와 초보자는 별도의 실외수영장에 마련된 ‘초급자 수영존’ 한 바퀴(200m)를 돌면 완주로 인정된다.
‘자전거’ 종목은 10㎞(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 아래 쉼터 반환)와 20㎞(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반포대교 반환) 두 코스로 이뤄진다. 따릉이, 세발자전거, 아동용 균형 자전거 등도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달리기’ 종목은 5㎞와 10㎞, 두 코스로 준비된다. 달리기 종목 또한 걷거나 뛰는 것은 물론 잠시 쉬어도 된다. 유아차를 밀며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강인하게 훈련된 사람만이 참가할 수 있는 ‘철인 3종 경기’와 달리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누구나 도전하고 싶고, 도전할 수 있는 모두의 생활체육축제로 준비했다”며 “한강을 새롭게 즐기는 축제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23일 네이버에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검색하고 네이버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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