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도시 안양'…자율주행버스 '주야로' 도심 달린다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경기 안양시의 자율 주행 버스인 '주야로'가 오는 22일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16일 시에 따르면 주야로는 지난 2022년 자율 주행 시범 사업으로 제작한 18인승 버스다. 차선 유지, 자동 제동, 차량 간 거리 유지 등 센서 감지 기능과 차선 변경, 정류장 정차, 교통 신호 인식 등 자율 인지 기능을 갖췄다.

시는 오는 22일부터 관내 2개 노선에서 주야로를 시범 운행하고 이용 의견, 개선 사항 등을 수렴·반영해 오는 8월 정식으로 대중 교통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주야로는 시범 운행 기간 무료 운행한다. 시민들은 별도 예약 없이 해당 노선 내 원하는 버스 정류장에서 승·하차 할 수 있다. 다만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으며 6세 미만 영유아는 탑승이 제한된다.

노선은 오전 10시~오후 5시 범계역~비산체육공원 구간(왕복 6.8㎞, 11개 정류장)을 운행한다. 이어 새벽 0시~2시 인덕원역~평촌역~범계역~명학역~안양역 연결 노선(왕복 14.4㎞, 22개 정류장)을 달린다.

시는 안전 사고 예방 및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주야로 버스 제어가 가능한 운전기사 및 안전 관리 요원을 상시 탑승하도록 했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주야로 운행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비상 상황 시,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 기관에 신속 전파·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최대호 시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주야로 운행을 위해 6개월 동안 2500km 이상의 주행 및 테스트를 거쳤다"며 "오는 8월 대중교통으로 정식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운전자 구직난 등 공영버스 난제를 해소하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20년 경기도 정책 공모를 통해 도비 60억원을 확보하고 총 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해 2022년 8월 자율 주행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주야로(2대) 제작, 스마트도로 인프라·자율 주행 관제 센터 구축 사업 등을 추진했다.

주야로 운행 노선, 버스 정류장, 배차 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블로그, 정류장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