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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구글·페북과 실시간경쟁 될까…"그래도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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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온통 '글로벌' 생각뿐인 조직, 결국은 경험이 자산"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디지털 제국의 시대에서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가야할 길이다."

네이버 설계 조직을 총괄하고 있는 김승언 아폴로 CIC 대표는 29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디지털테크 분야의 예비 디자이너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열린 '제 3회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서 네이버를 글로벌 도전과 경험에 익숙한 '글로벌 도전의 집합체'라고 소개하며,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거대 IT공룡들과 맞서기 위해서는 결국 글로벌에서 직접 부딪치고 얻은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승언 아폴로 CIC 대표는 29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디지털테크 분야의 예비 디자이너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열린 '제 3회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서 네이버를 글로벌 도전과 경험에 익숙한 '글로벌 도전의 집합체'라고 소개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2017년 첫 디자인 콜로키움을 개최하고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장을 열어준 바 있다. 이 곳에서 네이버는 디자이너가 서비스 설계자로서의 일하는 방식을 소개하고, 디자니어의 역할과 성장 방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올해는 '글로벌 도전의 집합체'라는 슬로건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대한 경험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김승언 대표는 네이버가 내수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오랫동안 네이버는 토종 포털, 한국형 포털 사이트로 불렸고 여기 있는 많은 사람들도 대표적인 내수기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네이버는 모든 조직 구성원 머릿속에 온통 글로벌밖에 들어있지 않은 글로벌 기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 네이버가 글로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사실 우리가 하는 일 자체가 그렇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비즈니스'는 국경이 없고 서비스 품질이 좋다면 많은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비교해서 써보는데 부담이 없어 언제든지 대체제를 선택할 수 있는 시장에서의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디지털 비즈니스' 시장은 1등이 모든 것을 독식하는 구조로 2등과 3등은 의미가 없는 냉혹한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거대 IT공룡들은 1천조가 넘는 기업가치가 있는 회사들로 전세계의 독점적인 이득을 누리고 있으며, 중국 역시 정부의 쇄국정책과 방대한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거대한 힘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디지털 제국의 시대'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

김 대표는 "국경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 시장만을 지킨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다"라며, "한국 시장과 한국 이용자만 바라본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곧 고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디지털 기업에게는 사용자가 곧 힘이고 데이터의 양이 기술의 근간이다"라며, "전세계 무대에서 거대 해외 기업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결국 그 무대에서 같이 부딪치고 싸워서 경험을 축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라인은 야후 재팬과 경영통합해 내년 일본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출발한 '네이버웹툰'은 현재 거대 만화 시장을 가진 일본에서도 그래픽노블의 미국 시장에서도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의 폐쇄형 서비스라는 '밴드'는 미국의 젊은 사용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K팝을 전세계 전파하는 '브이라이브' 역시 대표적인 글로벌 플랫폼이다. 일본의 업무용 기업 메신저 '라인웍스', 로보틱스 등 새로운 기술을 서비스하는 '네이버랩스',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개척하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도 꼽힌다.

김 대표는 "네이버의 거의 모든 서비스가 글로벌에 도전하고 있고, 함께 경쟁하고 있다"라며, "10년전 PC 환경과는 다르다. 네이버는 전세계 계속해서 국경없는 디지털 비즈니스 시장에서 경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네이버 웹툰을 시작으로, 밴드, 브이라이브, 네이버 클라우드플랫폼 등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와 라인을 포함해 라인프렌즈, 라인웍스, 네이버랩스 등에서 설계를 담당하는 각 서비스의 리더가 나와 글로벌 서비스 설계 및 마케팅 전략과 사용자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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