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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vs 18세' 전략 갈린 두 '리니지'…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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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볼루션' '리니지M' 심의 등급 엇갈려…중장기 성과에 관심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아이템 거래소를 두고 고심하던 두 모바일 '리니지'의 전략이 엇갈렸다.

넷마블게임즈가 거래소를 개편하며 10대 이용자층을 끌어안은 반면, 엔씨소프트는 당초 기획대로 유료재화를 활용한 거래소를 도입하며 주고객인 성인층을 겨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의 대결 구도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상반된 전략을 택한 양사의 선택이 향후 중장기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21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에 '리니지M' 심의를 요청하며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유료 재화를 활용하는 아이템 거래소가 포함했기 때문이다.

앞서 게임위가 유료재화를 활용한 거래소는 청소년 유해 매체물인 아이템 거래 사이트를 모사한 것으로 간주, '청불' 판정을 내린다는 방침을 내놓은 만큼,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희망대로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리니지M'의 향방에 촉각이 쏠린다. 게임업계는 지난 21일 출시된 12세 이용가 '리니지M'의 경우 거래소를 배제한 채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서비스하고, 구글플레이 버전에서만 청소년 이용불가 '리니지M'을 별도로 낼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다. '리니지M'을 이원화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으로 단일화할 수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레 흘러나온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심의 결과에 따라 '리니지M'을 어떻게 서비스할 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반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15세 이용가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게임위로부터 15세 이용가 판정을 받으면서다. '청불' 논란 이후 임시 폐쇄됐던 거래소도 7월 중 오픈하기로 했다.

유료 재화를 활용한 거래 방식을 고수한 엔씨소프트와 달리 넷마블게임즈는 기존 유료재화에서 비유료재화로 방향을 선회했다. 퀘스트 보상 등 게임 내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신규 재화 '그린다이아'를 만들어 거래하도록 조치했기 때문이다.

조신화 넷마블게임즈 사업본부장은 "'리니지2 레볼루션'은 기존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추가적인 앱 설치없이 지금처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블루다이아는 거래소 이용제한 외에는 기존과 똑같이 사용이 가능하며, 그린다이아를 이용한 새로운 거래소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아이템 거래는 '리니지'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재미요소로, 이처럼 양사의 상반된 전략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이른바 '린저씨'라 불리우는 중장년층을 노린 '리니지M'의 진검승부가 시작된 셈"이라며 "거래소 이슈는 연일 기록적인 매출과 이용자 기록을 경신한 두 게임의 중장기 성과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심의만 끝나면 지난 5월부터 업계를 달군 거래소 논란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드는 셈"이라며 "게임위가 관련 심의를 잘 진행해 원활히 게임이 서비스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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