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에서 청와대 안보실장 및 외교안보 라인 인사가 늦어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대통령이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인사가 늦어지는 이유는 기존 안보와 외교적 안보 중 어디에 무게를 실을지 문제 때문이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기자 브리핑에서 "청와대 직제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인 안보실 강화와 정책실 부활로 안보실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전통적 국방·안보에서 외교 등 종합 안보시대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안보실장이 양쪽을 다 관할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것을 전통적 군사·국방·안보 전문가를 안보실장으로 할 것인가, 외교 전문가를 실장으로 할 것인가 가치 판단의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인사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대통령의 고민과 생각이 굉장히 깊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19일 인사 발표설에 대해서도 "우리는 들은 바 없다" 부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약 한 시간 가량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티타임을 해 늦어지고 있는 외교안보라인 인사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주목된다.
박 대변인은 "구체적인 이야기는 알 수 없지만, 인사청문 준비를 잘하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고, 그 과정에서 당연히 인사 관련 문제도 일부 말씀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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