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사흘 만에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사저로 돌아갔다.
박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6시30분경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경호실장 및 각 수석비서관들과 티타임을 갖고 오후 7시 경 녹지원 앞길로 전송을 나온 비서실, 경호실 직원 등 500여명과 걸어가면서 일일이 인사를 나누눈 후 오후 7시 16분 경 청와대를 출발했다.
청와대 경호실과 경찰의 경호 속에 청와대를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은 경복궁역 삼거리와 사직터널-독립문-서대문-서울역-숙명여대-삼각지-녹사평-반포대표-올림픽대로-성수대교를 거쳐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후 7시 38분경 사저로 도착해 미리 마중나왔던 친박 핵심 의원과 지지자들과 위로와 인사를 나누었다.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윤상현·김진태·조원진·박덕흠 의원 등과 김관용 경복도지사, 허원제 정무수석, 손범규 대통령 변호사 등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 600여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박 전 대통령을 위로했다.
남색 코트를 입은 박 전 대통령은 당초 헌법재판관 8인의 전원 탄핵 인용 선고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당한 안정을 찾은 듯 밝은 얼굴로 친박 핵심 의원들과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박 전 대통령은 밝은 얼굴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오후 7시 45분경 경호원들의 경호 속에 대통령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아 향후 박 전 대통령 지지층들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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