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지난 2011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후, 사업 기반 다지기에 집중했습니다. 국내 대기업 등 주요 고객사 위주로 사업하며 매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는 고객군을 다변화하고 사업의 외연 확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전문 기업 라임라이트네트웍스코리아(이하 라임라이트)는 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CDN 분야 저변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CDN이란 콘텐츠를 임시 저장 서버에 옮겼다가 수요가 있을 때 이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수많은 사람이 하나의 서버에 접속해 콘텐츠를 내려받으면 해당 서버는 과부하로 멈춰버리기 십상이다.
이를 막기 곳곳에 서버를 두고 주요 콘텐츠를 미리 옮겨놓는다. 이후 콘텐츠 수요가 있을 때 인터넷망 또는 사설망을 통해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전달한다. CDN을 이용하면 디지털 콘텐츠 전송 속도를 높이고 콘텐츠 전송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최근 동영상을 포함한 대용량 콘텐츠의 네트워크 전송이 증가했다. PC 또는 모바일 기기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CDN 시장 또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라임라이트는 급성장하는 CDN 시장의 수요를 잡아 국내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용량 동영상 전송이 늘고 네트워크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는 방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등 '뉴미디어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라임라이트는 영업, 엔지니어, 마케팅, 기술지원 등의 인력충원을 진행하고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일대일 영업과 고객 밀착 관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미디어 방송 분야 고객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서포트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박대성 라임라이트 지사장은 "과거에는 콘텐츠 제작자와 공급자가 달랐지만, 넷플릭스처럼 서비스 제공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공하고 OTT(Over The Top)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있다"며 "고품질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뉴미디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임라이트는 콘텐츠를 안전하게 전송하기 위해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안성이 강화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개별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를 통합해 디지털 콘텐츠를 안전하게 전송한다.
가령 라임라이트의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면, 게임 웹사이트의 악의적인 디도스(DDoS)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게임빌, 포켓몬 등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박 지사장은 "라임라이트의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는 콘텐츠 전송속도를 유지하며 디도스 공격을 감지한다"며 "미러링 방식을 통해 한쪽에서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디도스 공격을 점검해 일상적인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디도스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임라이트는 인프라와 서비스로 CDN 분야 경쟁사인 아카마이, 씨디네트웍스 등과 차별화하고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 지사장은 "라임라이트는 인터넷망이 아닌 사설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콘텐츠를 안전하고 빠르게 전송한다"며 "인터넷망이 일반 도로라고 치면, 사설 네트워크망은 전용도로이기 때문에 속도나 안정성에서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다른 경쟁사에 비해 서비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라임라이트는 파트너 비즈니스 보다 일대일 계약을 맺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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