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연일 국민의당과의 선거연대에 대해 연일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 의원은 12일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빅텐트는 정치적 연대를 이야기하는 것인데 비박과 비문이면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은 무원칙한 연대"라며 "정치인들이 연대하려면 철학과 정책이 같아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을 하거나 정치적 연대를 하는 것은 무원칙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원칙 있는 연대를 해야 국민들이 납득해줄 것"이라며 "비문이면 다 뭉칠 수 있다는 식의 연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아직도 그분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대한민국의 앞날에 대한 비전과 정책이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고 있다"며 "그분이 대선에 출마하겠다면 비전과 정책에 대해 분명히 밝혀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은 정의로운 보수의 길을 걷겠다고 정강정책에 규정하고 있다"며 "그분이 안보는 정통보수의 길을 가되, 경제나 교육·노동·복지는 개혁적으로 가는 길에 동의한다면 그분도 바른정당을 선택할 것으로 합류한다면 당연히 공정한 경선을 치르면 된다"고 지적했다.
권력구조에 대해서는 4년 중임제를 주장했다. 그는 "남북 통일이 되고 경제적으로 선진국이 될 때까지는 4년 중임제로 갔다가, 여건이 성숙해지면 내각제로 가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며 "권력구조만 개편하는 원포인트 개헌은 찬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30년 만에 개헌한다면 국민의 기본권이나 경제사회 문제나 지방 분권 등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전면적인 헌법개정이 돼야 한다"며 "정치인들이 권력 구조 하나만 가지고 개헌을 한다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된다면 현실적으로 전면적인 헌법 개정을 국민 동의까지 구할 시간은 턱 없이 부족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방식으로 대선후보들이 자기가 생각하는 개헌을 약속하는 정도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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