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최하위 롱주 게이밍이 이번 시즌 승격팀 ESC 에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ESC와 롱주는 9일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롱주는 말 그대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진에어 그린윙스, kt 롤스터에 패하더니 지난 시즌부터 8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CJ 엔투스에도 1대2로 역전패했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롱주가 1세트에 승리하긴 했지만 양 팀 모두 선수끼리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실수가 연이어 나왔다. 1세트 패배까지 포함해 17세트 연속 패배로 분위기가 최악이었던 CJ에게 롱주는 2·3세트를 내주며 CJ의 연패를 끊어줌과 동시에 자신의 연패 숫자를 늘렸다. 동시에 리그 순위 자리도 교환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에서 만난 상대가 ESC다. 이번 시즌에 승격한 ESC는 첫 경기에서 CJ를 꺾은 이후 진에어와 ROX 타이거즈에 연패하며 주춤하고 있다. 롱주 입장에서는 그나마 할만한 상대다.
그러나 가장 만만해 보였던 CJ에게 롱주는 패했다. ESC는 CJ에 일방적인 경기 끝에 2대0으로 완승한 팀이다. 승격팀이긴 하지만 롱주가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지만 연패가 길어지면 반등하기 정말 어렵다. 이는 이번 시즌 CJ나 지난 시즌 스베누 코리아, 콩두 몬스터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번 경기도 이기지 못하면 롱주의 연패 숫자는 최대 '8'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상대가 삼성 갤럭시와 ROX, SKT T1이기 때문이다. 3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MVP를 만나려면 27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롱주는 ESC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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