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디펜딩 챔피언 SKT T1이 지난 시즌 결승에서 꺾은 ROX 타이거즈를 상대로 이번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ROX와 SKT는 6일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2주차부터 모습을 드러낸 SKT는 여전히 강했다. 피로 누적과 최신 버전 적응 등 세간의 우려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CJ 엔투스와 kt 롤스터를 2대0으로 완파하며 2승, 득실차 4로 삼성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현재 SKT가 2승밖에 못한 이유는 전용준 캐스터가 언급했던 것처럼 "2경기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의 캐리력은 여전하며, '듀크' 이호성은 마오카이, 에코, 스웨인 등 현재 대세 픽을 모두 다룰 수 있음을 과시하며 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더 정글'로 불리는 '벵기' 배성웅이 돌아온 것도 SKT의 호재다.
한편 ROX는 삼성에 무기력하게 0대2로 완패한 이후 이번 시즌 승격에 성공한 MVP와 ESC 에버를 연파하며 분위기를 어느 정도 끌어올렸지만 MVP에게 1세트를 빼앗기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ROX는 SKT의 이상혁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지난 4일 kt는 '스코어' 고동빈과 '하차니' 하승찬이 슈퍼 플레이를 연이어 선보였지만 이상혁에게 미드가 파괴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미드에서 '쿠로' 이서행과 '크라이' 해성민이 펄펄 나는 이상혁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ROX에게 승산은 없다.
ROX까지 꺾으면 SKT는 3연승으로 삼성 갤럭시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른다. 오는 11일 삼성과 경기를 치르는 만큼 SKT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고자 할 것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서머 시즌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SKT. ROX를 꺾고 현재 기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SKT의 독주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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