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부진에 빠진 CJ 엔투스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1승에 도전한다.
CJ와 아프리카는 4일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후반부터 CJ는 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일 SKT전까지 7연패를 당했으며 진에어에 1대2로 역전패당한 이후 14세트 연속 패배를 기록 중이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다. CJ를 지탱하던 바텀 듀오 '크레이머' 하종훈과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활약은 보이지 않았고 데뷔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비디디' 곽보성도 움츠린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운타라' 박의진이나 이번 시즌 합류한 '하루' 강민승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삼성에 0대2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긴 했지만 아프리카는 현재 CJ가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특유의 교전 능력을 말할 것도 없고 바론을 너무 좋아해서 그르친 판단을 가끔 하긴 하지만 운영도 많이 늘었다.
CJ는 스프링 시즌 2라운드 초반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끈끈한 조직력으로 상대에게 운영의 주도권을 주지 않고 버티는 CJ의 스타일이 지금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밴픽 작전도 CJ는 다시 점검해야 한다. SKT와의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바루스를 선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밴하는가 하면 상대가 은신 챔피언을 감지할 수 있는 렉사이를 가져갔음에도 트위치를 선택하는 등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
버거운 상대라 하더라도 CJ는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3패로 최하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현재까지 결과나 팬들의 반응에 주눅 들지 말고 자신 있게 아프리카와 일전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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