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금융감독원 간부가 최근 1조8천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KT ENS 대출 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앞서 KT ENS의 불법대출 사기 사건과 관련한 현장검사 과정에서 금감원 내부 직원 연루설 보도에 따라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
내부 감찰 결과, 금감원의 김모 팀장이 지난 2005년부터 KT ENS의 협력업체인 중앙TNC 서모 대표 등과 지인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2008년경에는 서 대표가 인수한 농장 지분 30%를 무상으로 제공 받았다.
또 필리핀 등지로 골프여행도 다녀왔고, KT ENS 관련 검사 실시 여부 등을 서 대표에게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감원은 김모 팀장을 3월초 직위 해제 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검찰에 관련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으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면직 등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기 사건을 벌인 김모 KT ENS 부장, 협력업체인 중앙티앤씨 서모 대표 등 8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KT ENS와 협력업체 간에 납품거래가 있던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이를 담보로 지난 6년간 16개 금융기관에서 1조8천300억원의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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