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 8월에도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하지만 세계 경기 침체로 흑자액은 반토막 이하로 급감했다.
한국은행은 28일 '8월 국제수지(잠정)'을 통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23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8월 흑자액은 전월(61억4천만달러)보다 61.6%(37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8월 상품수지의 흑자규모가 수출 감소 등으로 전월(53억4천만달러)보다 55.6%(29억7천만달러) 급감한 23억7천만달러에 그친데 따른 것이다.
8월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사용료 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5억9천만달러) 흑자에서 2억6천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또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월(4억달러)에서 4억4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지난달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고,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78억8천만달러에서 6억4천만달러로 줄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가 늘면서 전월(14억4천만달러)보다 증가(16억1천만달러)했다.
8월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채권투자가 순유출로 전환된데다 해외 채권투자도 늘면서 유입초 규모가 전월(25억3천만달러)보다 축소(5억8천만달러)됐다.
지난달 파생금융상품은 7천만달러 유입초를,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대출 순회수 전환 등으로 전월(76억3천만달러) 유출초에서 14억3천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8월 준비자산은 11억2천만달러 증가했고, 자본수지는 1천만달러 유입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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