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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수지 276.5억弗 흑자…14년째 흑자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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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흑자액은 축소…12월도 흑자, 22개월 연속

[정수남기자]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39억6천만달러 흑자를 내면서 2010년 3월부터 22개월째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작년 경상수지도 흑자를 달성,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부터 14년째 흑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유로존 재정위기와 함께 미국과 일본의 재정불안, 중국 등 신흥국의 긴축재정으로 수출이 줄면서 흑자 규모는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30일 '2011년 12월과 연간 국제수지 동향'을 통해 작년 우리나라는 276억5천만달러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293억9천만달러)보다 5.92%(17억4천만달러)가 감소했으나, 1998년이부터 14년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작년 경상수지 흑자는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는 등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가 증가한 덕이라고 한은 측은 덧붙였다.

작년 상품수지는 기계류, 정밀기기, 철강제품, 승용차 등의 수출호조로 32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연간 수출은 5천537억4천만달러, 수입은 5천216억4천만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세계에서 9번째로 교역 1조달러를 달성했다.

서비스수지는 전년(86억3천만달러)보다 49.25%(42억5천만달러) 개선된 43억8천만달러로 적자 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여행수지 적자도 14.96%(12억6천만달러) 축소된 71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본원소득수지는 141.18%(14억4천만달러) 증가한 24억6천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대폭 상승했으며, 금융계정은 327억6천만달러 순유출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2007년 217억7천만달러에서 2008년 32억달러 하락했으나, 2009년 327억9천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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