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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로 18명 사망"…보건당국 소극 대처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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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사례 총 58건… 영유아·가족 단위 피해 커

[정기수기자] 최근 원인 미상의 폐질환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가 지목된 가운데 총 58건의 피해사례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가 요인으로 추정되는 원인 미상의 폐질환으로 태아를 포함해 모두 1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처럼 연이은 피해사례에도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강제 회수 조치를 미루고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2차 피해사례 발표와 정확한 실태조사를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폐질환 피해사례 50건을 공개했다. 센터는 앞서 지난 9월에 8건의 피해사례를 공개한 바 있다.

피해사례 58건을 살펴보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뒤 폐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태아 1명을 비롯해 영유아(12개월 미만) 14명, 소아(12~36개월) 2명, 산모 1명 등 모두 18명으로 영유아의 피해가 컸다.

전체 피해사례의 절반에 해당하는 26명은 가족 단위 피해자였다. 가족 구성원 4명 모두 피해를 당한 사례가 1건, 가족 3명이 피해입은 경우가 3건, 2명이 7건 등이다.

센터에 따르면 대전의 이모(4)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썼다가 올해 3월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입원한 후 한 달이 안 돼 숨졌고, 이후 어머니 김모(34)씨와 돌이 안 된 이군의 동생도 간질성 폐렴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2005년 11월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던 경기도 광명시의 김모양 남매의 경우, 2006년 4월 당시 생후 34개월 된 남동생이 원인미상 폐렴으로 숨졌고 이후 누나인 김양 역시 같은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임종한 인하대 의대 교수는 "동물실험 등 추가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는 관련 가습기 살균제의 범위를 밝히는 데 도움을 줄 뿐 가습기 살균제 노출과 폐 손상과의 연관성은 이미 충분한 근거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해 강제 리콜과 같은 정부 조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의 강찬호 대표는 "피해 가족 중에는 이 병원, 저 병원을 돌며 시간을 허비하다 결국 아까운 생명을 잃은 경우도 많다"며 "유사 폐질환에 대해 안일한 대응이 나오지 않도록 시급히 의료지침을 마련해 1차 진료기관에 전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측은 동물 흡입 실험을 통해 명확한 인과 관계가 밝혀져야 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달 중 동물 흡입 실험 등 연구결과에 따라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인과관계가 확인되면 해당 제품에 대해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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