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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과 견줄 10대 서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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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선정 '10대 미래 서비스'의 경쟁력 분석

방송과 통신, 인터넷 분야에서 애플과 구글이 주도하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설 만 한 10대 유망 서비스는 무엇일까.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9일 연간 3천6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10대 서비스를 발표했다.

정부 주도 계획이라 콘텐츠나 기기보다는 망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에 집중돼 있지만, 성공할 경우 국내 기업들이 애플과 구글을 넘어설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10대 유망 서비스들은 이병기 전 방송통신위원의 제안으로 이영희 KAIST 교수, 박상일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부사장, 정경호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단장, 윤상원 서강대 교수 등이 프로젝트 매니저(PM)로 참가해 만들어졌다.

[1]4G방송(3DTV/UHDTV), 핵심원천 기술 개발 박차

4G방송이란 3D 입체, 현재보다 4~16배 선명한 초고화질(UHD)과 10 채널 이상의 서라운드 음향을 통해 사람의 5感을 만족시켜주는 실감방송서비스다.

우리나라는 디스플레이기술과 MPEG 등 표준화 일부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엔두 투 엔드 경쟁력 확보는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방통위는 3DTV 서비스 조기 활성화를 위해 2013년 위성/케이블 특수안경 시청방식 상용서비스를 하고, 2014~2015년 지상파 시험방송을 하며, 2017년부터는 다시점 실험방송을 하기로 했다.

UHDTV 서비스도 2013년 4K 실험방송(위성)을 하고, 2014년 상용방송(위성)을 하며 2017년에는 8K 실험방송(위성), 2018년부터는 8K 상용 서비스(위성)를 하기로 했다.

3DTV의 역호환성 유지 전송 및 압축기술, UHDTV의 대용량 전송기술 및 고압축 기술 등 원천기술 개발에 힘쓰며, '실감방송 표준연구센터'를 설립해 표준선점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

[2]Touch DMB(WiBro+DMB), 2016년 상용서비스

'Touch DMB'는 와이브로와 DMB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다. 기존 DMB보다 2배 이상 선명하고 입체(3D) 영상은 물론, 와이브로와 결합한 개방형 방송 플랫폼을 통해 이동중에도 이용자가 직접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위치기반 모바일 광고 등을 통한 광고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2011년 3D DMB 실험방송, 2013년 하이브리드 DMB 시범서비스, 2016년 하이브리드 DMB 상용서비스를 추진중이다.

방통위 연구개발기획센터 이상진 책임연구원은 "DMB는 망은 있지만 서비스 모델이 부재하고, 와이브로는 가입자가 적은 상태인데 하이브리드 서비스는 상호 부족한 면을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모바일IPTV의 단점은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 교류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라면서 "대용량 화일은 DMB로 무료로 받고, 세부 정보는 와이브로 망으로 받자는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방통위는 와이브로 기반 모바일 IPTV 무선 성능 향상 및 무선자원 할당 기술, 이동망 품질에 따른 가변 스트리밍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3]McS(Mobile Convergence Service), 2012년 상용화

'McS'는 이동중에도 100Mbps급의 속도가 보장되고, 활용 가능한 무선망(이동통신, 와이파이 등)을 기기 스스로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서비스다. 이게 상용화되면 개인간 음성, 데이터 통신 수준을 벗어나 교통·의료·사무환경 등의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이 된다.

쉽게 말해 차세대 이동통신(4G)이라고 할 수 있으며, 방통위는 2011년 4G 표준화, 2012년 상용화, 2013년 월가임자당매출(ARPU)대비 40% 달성, 2015년 무선인터넷 이용률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위해 3DTV 등 고품격 멀티미디어 전송 환경 구현을 위해 4G용 주파수를 확보하며, 글로벌 모바일 테스트 베드 구축, 서비스 확산 등에 나서기로 했다.

[4]사물지능통신, 2015년 전국규모 선도사업 추진

'사물지능통신'이란 모든 사물에 센서나 통신 기능을 넣어 지능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전달하는 망이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 패턴을 인식해 맞춤형 지식을 전달하거나, 차량 충돌 및 트래픽 제어, 교통·기상·환경·재난 정보 모니터링을 통한 사회 안전망 확보가 가능해진다.

방통위는 우선 2012년 개방형 테스트 베드 구축 및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고, 2015년 전국 규모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2018년 글로벌 인프라·서비스 연동 표준화를 이끌기로 했다.

이를위해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반 플랫폼, 시스템 등 임베디드 모바일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데, 특히 모바일 클라우드 기술, 상황인식·위치 정보 기술, 정보의 실시간 통합관리 등에 대한 망 관리 기술이 개발된다.

그 뒤 보안, 식별체계 등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요소 기술을 표준화하고, 서비스 품질, 접속규격, 통합플랫폼의 표준화도 추진되며, 상호 호환성 및 신기술 시험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도 만들어진다.

[5]미래 인터넷, 2013년 1G 속도 상용화

미래 인터넷이란 전송품질, 이동성, 보안 같은 현재 인터넷이 지닌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한 서비스다. 미국, EU, 일본 등도 이 분야에서 개규모 기술개발을 추진중인데, 우리나라는 2013년 1G 속도의 인터넷을 상용화하고, 2016년에는 10G 속도의 기가 인터넷 시범사업을 하며, 2020년에는 10G 속도의 인터넷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6]방송통신위성, 2016년 확보

우기 기술로 자체 위성을 확보해 S대역(2GHz, 위성IMT 대역) 위성/지상파 공용휴대통신, 실감형 위성방송(3D/UHDTV), 고정밀 위성항법 등 새로운 위성서비스를 개척하고 그린 네트워크의 인프라로 활용하자는 얘기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형 위성안테나나 능동형 위성 탑재체 기술은 초기단계이나, 위성이동통신/VSAT 전송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방통위는 "전 세계적으로, L, C, X, Ku 대역이 포화돼 S 및 Ka 대역에 대한 기술 및 주파수 자원 확보 경쟁이 불붙고 있다"면서 "S/Ka 대역 위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인접국이 선점해 향후 국내에서 서비스가 필요할 때 주파수 확보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방통위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향후 발사할 위성의 위성 궤도/주파수 국제 등록을 추진하고, 2012년 위성 탑재체 우주 인증, 2016년 자체 방송통신 위성 확보, 2017년 개인휴대 위성통신, 고정밀 위성항법 서비스, 2018년에 UHDTV 위성방송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윤상원 PM은 "무궁화 위성을 통해 하는 것은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한계가 있다"면서 "차세대 위성은 인터넷이나 방송, 고속이 가능한 위성 탑재체를 자체 개발해서 상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SMART Screen, 2012년 컴퓨터 on TV 상용서비스

스마트 스크린은 클라우드 컴퓨팅(가상화) 기술과 개방형 미디어 마켓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IPTV, PC, 모바일 단말로 게임이나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을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방통위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활용, TV를 통해 PC 환경을 구현키로 했다. 즉 TV로 컴퓨터 기능(가상PC)을 즐길 수 있고, 모든단말을 연동해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011년 컴퓨터 on TV 시범사업이후 2012년 상용서비스를 추진하며, 2014년에는 오픈미디어 마켓 서비스와 스마트 스크린 서비스가 이뤄진다.

박상일 PM(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부사장)은 "아직 망들이 상호 연계가 안 돼 집에서 오피스 문서 편집을 하다가 버스에서 모바일로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면서 " 컴퓨터 on TV 기술과 관련해서 특허를 출원했으며, 컴퓨터 on TV와 관련된 기술 특허가 정부에 있으면 중소 기업 참여시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8]Next-Wave 서비스, 2015년 암진단 기술 확보

Next-Wave 서비스는 전파를 활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종양 등 질병을 진단·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암진단 및 치료 기술 확보와 밧데리 무선 충전 등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방통위는 우리가 한 참 뒤떨어져 있으면서도 부가가치가 큰 전파응용서비스 발굴을 위해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한 영상 및 분광 기술, 에너지 전송 재료 및 회로 기술, 전파측정 및 보안기술, 가시광 파장 응용 무선통신 기술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2012년 영상 투시 기술을 확보하고, 조명 생활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2015년 암 진단 기술 확보, 2017년 무선 에너지 전송 기술 확보, 2018년 암 치료 기술 확보 등이 목표다.

윤상원 PM은 "휴대폰을 선없이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일부 연구중이나 인체의 영향을 고려한 종합적인 것은 아직 없다"면서 "이게 상용화되면 전파를 통해 휴대폰이 자동충전되는데, 즉 전파가 정보 뿐 아니라 충전도 같이 해주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9]인지형 통합 보안 서비스, 2015년 통합인증서비스

인지형 통합보안 서비스는 클릭한번으로 걱정을 덜어주는 것으로, 하드웨어와 운영체계,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통합시스템 차원에서 정보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방통위는 2012년 클라우드 인증 및 접근관리서비스, 전역적 협력기반 통합보안제어서비스를 제공하고 2013년 미래 인터넷 보안 프레임 워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2014년에는 클라우드 개인정보 유출 방지서비스와 사이버·물리공간 통합보안서비스를 제공한 뒤, 2015년부터는 미래 인터넷 통합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이를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통신망 등은 서비스 초기 단계부터 인증체계 및 보안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를 추진키로 했다.

[10]그린 ICT서비스, 2013년 상용화

그린 ICT 서비스는 방송통신 네트워크 기반의 저전력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건물 단위에서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는 부분이다.

지경부 스마트 그리드가 전력쪽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방통위 프로젝트는 건물내 에너지 관리 기술을 도입하는 데 관심있다. 구글의 파워 미터, MIT의 플레이스 랩 등이 거주자 맞춤형 미래 주택을 연구하는 것과 비슷하다.

방통위는 센서 및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가 건물내 에너지 관리에 적용된다면, 성장 정체에 시달리는 통신 시장에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방송통신 녹색기술 및 사업인증, 2011년 방송통신 온실가스 인벤토리 종합 시스템 구축, 2012년 그린 ICT 시범 서비스를 거쳐 2013년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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