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친이계 실세 의원들이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비자금 사건과 관련, 민주당이 '축소 수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당내 TF 팀을 발족하기로 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스테이트월셔 회장 공모씨가 2004년 5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안성시 일대 땅을 골프장 부지로 매입하면서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8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만들었는데 그 중 상당액이 한나라당 실세에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 모씨는 한나라당 당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되는데 검찰은 비리선상에 살아 있는 권력이 출현하자 수사를 머뭇거리더니 어제 안성시의회 전 의장을 구속하면서 꼬리를 자르고 의혹을 덮으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골프장 비자금 조성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와 현역 의원, 현역 지자체장과 관련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우리당은 이 문제와 관련된 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진상을 밝히는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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