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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G20회담, 금융시장 반응도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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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G20회담에 대해 국내 시장 반응이 '썰렁'하다.

17일 금융시장은 증시가 1% 이상 빠지며 시작한 것은 물론, 원달러 환율도 1400원대를 넘어서는 등 악화 일로다.

G20회담에 대한 기대가 꺼지며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2.5% 빠지며 1060선을 하회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오른 1426원을 기록 중이다.

개인을 제외한 외국인, 기관 등이 현 231억, 788억원 순매도 중이며 그동안 증시를 받쳐온 역할을 했던 기금도 45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G20 정상회담이 사실상 알맹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지적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당초 오바마 당선자 불참으로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않았는데 합의 내용도 시장 예상 수준에 못 미친다"며 "글로벌 경기부양을 위한 구체적인 합의가 없어 금융시장이 받는 실망감이 컸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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