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차기 사장이 유력시 됐던 김인규 전 KBS이사가 19일 사장 응모를 포기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살신성인'의 모습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의도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역설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김씨가 KBS 사장 응모를 포기한 것은 살신성인"이라며 "이로써 '이명박 대통령후보 언론특보'를 했던 것은 한 자리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음이 입증됐고 진정한 공정방송을 만들려는 몸부림이었음이 분명해졌다"라고 강조했다.
차 대변인은 "어떤 사람은 방송사 사장도 하고 국회의원도 하며 힘 있고 코드 맞는 자리만 찾아다녔는데 그 사람과 너무나 대조된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이제 KBS를 코드 방송으로 이용했던 사람들, 한나라당이 자기들이 한 것처럼 KBS를 코드방송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은 조용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이사회는 오는 20일까지 사장 응모 신청을 받은 뒤 21일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고 25일께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제청할 계획이다.
현재 KBS 제작본부장 출신인 안국정 전 SBS 부회장, 박찬숙 전 의원, 강동순 전 방송위원, 김홍 전 KBS 부사장, 홍성규 전 TU미디어 부사장, 이병순 KBS 비즈니스 사장 등이 사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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