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대폰 업체인 모토로라가 2분기에 흑자를 달성하면서 월가의 예상을 뒤집었다.
모토로라는 31일(현지 시간) 회계연도 2분기에 400만달러 순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는 2억8천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모토로라가 2분기에 주당 4센트 가량의 손실을 떠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감소한 80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매출 역시 월가 예상치인 77억2천만달러를 웃돌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완성했다.
이처럼 모토로라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 달성에 성공한 것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에 성공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토로라는 지난 해부터 9천명 이상을 감원해 왔다.
모토로라는 또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실시된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3분기까지 휴대폰 사업 부분 분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렉 브라운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3분기 경이면 휴대폰 부문과 통신장비 부문 회사로 분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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