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휴대폰 시장 '톱3' 대열에 진입할 것이란 예상은 결국 빗나갔다.
31일(현지 시간) 증시 개장 직전 실적을 공개한 모토로라는 2분기에 휴대폰 2천810만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2천700만대에 비해 110만대 가량 늘어난 수치다.
모토로라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LG전자와 각축을 벌이게 될 휴대폰 시장 3위 경쟁의 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시장 조사기관인 IDC는 모토로라가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했다.
AP통신이 IDC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2분기 휴대폰 시장 점유율 9.2%를 기록하면서 LG전자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IDC는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을 9.1%로 집계했다.
하지만 두 회사간 판매량 차이는 40만대에 불과해 3분기 승부가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그렉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모토로라가 이번 분기에는 휴대폰 판매량이 다소 줄어든 뒤 4분기에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모토로라는 올해 50종의 휴대폰 새 모델을 내놓으면서 시장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해에는 신모델 40종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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