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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태섭 KBS 이사 해임, 치밀하게 계획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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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정부 막가파식으로 언론 장악하려고 한다" 성토

신태섭 KBS 이사가 1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의해 해임되자 민주당은 이를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음모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정세균 대표와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언론장악음모저지본부 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시절 언론 특보였던 구본홍 YTN 사장의 선임안이 사측이 동원한 용역들이 회의장을 봉쇄한 가운데 30초 만에 통과된 데 이어 이날 정연주 사장의 퇴진에 반대했던 신태섭 KBS 이사의 해임이 결정되자 심각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정 대표는 이날 언론장악저지본부 회의에서 "지난 민주정부 10년 동안 우리가 이룬 놀라운 민주주의의 진전이 이명박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후퇴되고 있다"면서 "진전됐던 언론 자유가 말살의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은 정부가 동의대에 압력을 넣어 신 이사를 해임한 이유가 사립학교법(61조)상 징계에 의한 해임조치가 국가공무원법(33조)상 결격 사유인 '징계에 의한 해임'에 해당한다는 것 때문이었음을 주장하며 "이는 이명박 정부의 치밀한 음모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현재 KBS 정연주 사장이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은 방통위의 해임 결정이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정배 민주당 언론장악음모저지 본부장은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가 이제는 막가파식으로 실행되고 있다"면서 "현재 전방위적으로 모든 공권력이 동원돼 언론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사실 신태섭 이사를 매우 미심쩍은 이유로 동의대가 해임처분할 때 '과연 왜 그랬을까'하는 의문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는 이명박 정권이 교수직에서 해임하고 이를 빌미로 이사직 자격 상실을 선언하려는 치밀한 음모가 당시부터 진행돼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오랜 시간 동안 피흘리면서 쟁취한 언론 자유와 독립성이 짓밟히고 있다"면서 "오늘 우리 당의 지도부가 회의를 통해 언론 장악 음모를 철저히 분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과 함께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현재 MBC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청자 사과라는 중징계를 내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나라당이 엄기영 사장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포털사이트 폐쇄권을 입법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는 등 정부의 언론 장악 음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에 경계심을 표시했다.

최문순 민주당 언론장악음모저지본부 간사는 "정부 여당의 언론 탄압이 빠른 속도로 강도높게, 그것도 일정한 지휘체계 하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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