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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업계 10세대 투자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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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10세대 건립이어 삼성電·CMO 등 투자구체화

액정표시장치(LCD) 업계가 초대형 TV 및 대형 디지털간판(DID)용 패널을 생산하는 10세대 이상 생산라인 투자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세계시장에서 127㎝(50인치) 이상 대형 LCD TV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 그러나 현 시점에서 10세대 이상 대형라인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선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대만의 2위 LCD 기업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는 4조~5조원을 투입해 오는 2011~2012년 가동을 목표로 10세대 또는 11세대 LCD 라인을 건립하겠다고 1일 밝혔다. 10세대 이상 투자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은 일본 샤프와 국내 삼성전자에 이어 3번째.

일본 샤프는 이미 소니와 합작투자로 이르면 오는 2009년 말 가동할 수 있는 10세대 라인의 건립에 들어간 상태다. 샤프의 10세대 라인에 들어가는 유리기판 크기는 3.05×2.85m에 이른다. 이는 165㎝(65인치) 패널을 동시에 6장 찍어낼 수 있는 크기다.

삼성전자는 이보다 크기가 더 큰 기판을 투입할 수 있는 10세대 라인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지난 2007년 일본 '평판디스플레이전시회(FPD 2007)'에서 "삼성전자는 178㎝(70인치)를 6장 만들 수 있는 크기로 10세대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6월 시장에서 팔리는 제품 중 가장 큰 크기인 178㎝ LCD TV를 내놓았다. 첨단기술을 총 동원해 가격이 5천만원을 상회했던 이 제품은 국내에서 100대로 한정해 판매한 가운데 2개월여만에 주문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해외에서 더 높은 수요를 감안하면 10세대 이상에 투자해도 충분히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란 게 삼성전자 측의 계산.

그런가 하면 김상수 삼성전자 LCD총괄 기술센터장(부사장)은 지난 2007년 말 "10세대에 이어 178㎝ LCD 8장을 생산할 수 있는 11세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오는 2010년 자사 LCD 중 127㎝ 이상 패널의 수량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려 대형 LCD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CMO의 가세로 10세대 이상 초대형 LCD 생산라인 시대는 2011년경 본격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 주요기업들이 2.2×2.5m 크기의 8세대 라인을 2008년 말~2009년 속속 신규 가동하는 가운데, 시장수요가 대형 LCD 공급량과 균형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지난 2007년 상반기 이후 LCD 업계가 공급부족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2009년 이후 다시 수급악화 상황에 빠질 수도 있는 것.

권영수 LG디스플레이(LGD) 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자체조사 결과 TV 중 인체공학적으로 178㎝가 가정에 들여놓을 수 있는 가장 큰 크기로 파악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8세대 이후 투자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현재 10세대 투자 움직임은 너무 빠르다고 본다"며 "이미 10세대 라인 건립에 들어간 샤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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