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정부조직개편을 위한 6인 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이명박 당선인이 오늘(12일)중 손학규 대표를 만나 막판 설득에 나선다.
별도로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오늘 2시 정부조직 개편안의 당위성과 조속 처리를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이동관 대변인은 12일 기자 브리핑에서 "오늘 인수위 회의에서는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와 관련 당 대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전 의원들이 여당 의원들과 개별 접촉해 전방위로 마지막 설득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숙 인수위원장을 포함한 인수위원들도 정부조직 개편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채널을 가동해 접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변인은 "이명박 당선인이 오늘 중 손학규 신당 대표와 접촉을 갖고 최종적으로 다시 설득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면서 이경숙 위원장의 담화문 발표 사실을 전했다.
한편 이명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정부조직개편 협상 결렬 관계자 회의'를 열고 "법절차상 우리가 제안하는게 내일까지 맞습니까? 모레 내도 됩니까?"라고 물었고, 김형오 부위원장은 "내일까지 해야 가능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통합민주신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아침 일찍 브리핑룸을 찾아 "야당 대표에게 사전에 연락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면담을 추진중이라고 발표한 것은 야당을 경시하는 집권세력의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해 당선인의 기대와 전혀 다른 모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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