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차세대 TV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모델명 'XEL-1')를 2008년 미국 시장에서 출시한다.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은 최근 일본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11월 말 일본시장에서 O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2008년 미국에서도 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OLED TV는 소니 기술혁신의 상징"이라며 "단 당분간 대량생산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28㎝(11인치) 크기의 소니 OLED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특성을 활용해 두께가 3㎜에 불과하며, 화질이 뛰어나고 소비전력이 낮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OLED TV를 상용화한 것은 소니가 처음이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은 아직까지 시장성이 없고, 수명문제를 완벽히 해소하지 못해 제품 출시시기를 2010년경으로 잡고 있다.
스트링어 회장은 또 자사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중심으로 각종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점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PS3'를 인터넷에 연결해 영화·음악 등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자사 휴대폰도 연동해 유·무선 포털 형식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애플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밖에 스트링어 회장은 "이번 회계연도 결산이 마무리되는 2008년 3월엔 그동안 목표로 했던 5% 영업이익률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스트링어 회장은 지난 2005년 '3개년 흑자경영 계획'을 세워 2007회계연도까지 매출 8조엔과 5%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