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경기의 빠른 회복 전망 등 각종 호재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필립스LCD가 유가증권시장에서 6개월만에 KT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LG필립스LCD는 19일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6.09% 급등해 3만3천95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2조1천478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11위에 올랐다. KT는 올해 통신주 전반의 부진 속에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끝에 이날 시가총액 11조9천401억원을 기록, 12위로 뒤쳐졌다.
LG필립스LCD가 지난해 9월25일 이후 6개월만에 삼성전자, SK텔레콤, 하이닉스반도체에 이어 'IT 4인자' 자리를 꿰차게 된 것이다.
최근 증권사 연구원들은 잇달아 LCD 패널 업황이 예상보다 빠른 2분기에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필립스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사업을 중단키로 하면서 LG필립스LCD와 패널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란 예측도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지난해 저조했던 실적이 올해 1~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과 함께 필립스의 지분매각 계획 발표로 올해 초 침체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필립스가 내놓는 물량을 마쓰시다가 받아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등 그간의 악재를 털어내는 모습이다.
LG필립스LCD는 지난 2004년 7월 상장 이후 이듬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까지 뛰어오르며 'IT 2인자'의 지위를 누리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초에는 SK텔레콤, 하이닉스반도체와 함께 시가총액 14조~17조원 사이를 오가며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부터 실적 악화가 가속화되면서 한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에서 10위권 중반까지 밀리는 부진을 겪었다.
올해 들어 LG필립스LCD의 주가상승률은 21.9%. 각종 호재를 등에 업은 LG필립스LCD가 '몸값'을 얼마나 더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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