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줄었다. 일부 재건축 단지와 수요자 선호가 높은 지역에서는 신고가가 나오고 있지만 은행권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로 돌아선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4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유지했고 서울(0.09%→0.08%)은 상승폭 축소됐다.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된 가운데 5대광역시(-0.03%→-0.04%), 세종(-0.01%→-0.08%), 8개도(-0.01%→-0.02%) 모두 약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기(0.05%), 울산(0.02%), 인천(0.01%), 충남(0.01%), 경남(0.01%) 등은 상승한 반면 대구(-0.06%), 강원(-0.05%), 부산(-0.05%), 경북(-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3→91개)과 보합 지역(8→4개)은 감소했고 하락 지역(77→83개)은 늘었다.
서울의 경우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 적체되면서 상승폭이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
자치구별로 성동구(0.16%)는 성수동1가·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13%)는 이촌·산천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2%)는 아현·용강동 위주로, 중구(0.10%)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09%)는 홍파·창신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18%)가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초구(0.14%)가 반포·잠원동 신축 위주로, 영등포구(0.10%)가 여의도·신길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송파구(0.09%)가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10%→0.09%)과 서울(0.09%→0.08%)은 상승폭 축소됐고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했다.
서울 전세가격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여전한 가운데 수요대기 등으로 거래·매물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성동구(0.23%)는 옥수·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12%)는 신내·면목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중구(0.11%)는 신당·만리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10%)는 문배·이태원동 위주로, 은평구(0.10%)는 진관‧응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15%)가 개포·압구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0%)가 신길·대림동 위주로, 서초구(0.10%)가 잠원·반포동 학군지 위주로, 양천구(0.09%)가 목·신정동 소형 규모 위주로, 강서구(0.08%)가 등촌‧가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