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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규제로 9개월 만에 집값 기대심리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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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집값 전망 하락했으나 현재까진 상승 전망 많아"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조이기 시작하면서 집값 기대심리가 약해졌다. 금리인하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감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도 개선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6으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집값 전망이 하락한 건 2024년 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집값 전망은 지난 4월 101로 올라선 후 5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부터 상승 폭이 줄더니 이달 들어 꺾였다.

[자료=한국은행]

집값 기대심리가 꺾이면서 치솟던 주택담보대출도 가라앉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이달 1일~17일까지 취급한 주택 구매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은 3조8743억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279억원의 주담대가 실행됐는데 이는 전달 하루 평균 취급인 3469억원에 비해 34.3%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개인의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2단계로 강화했다. 은행들도 정부 압박에 따라 지난달 초부터 자체 대출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다만 집값 기대심리가 장기 평균(107)보다는 높은 수준에 있는 만큼 집값 안정을 확인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지난달 하락했던 현재 가계부채CSI는 101로 전월 대비 1p 상승하고 가계부채전망CSI도 98로 전월 대비 1p 올랐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기획부 통계조사팀장은 "가계대출 조치와 매매 감소로 주택 가격 전망이 하락했으나, 현재까지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평가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제 심리도 나아졌다. 10월 금리수준전망CSI는 88로 전월 대비 5p 하락하고 현재경기판단CSI는 73으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향후경지전망CSI도 81로 전월 대비 2p 올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96으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99로 전월 대비 1p 오르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물가 심리는 악화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동일하고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은 3.3%로 전월 대비 1%포인트(p) 하락했다. 하지만 10월 물가수준전망CSI는 147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황 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은 동일했지만, 교통비 등의 체감 물가는 상승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7로 전월 대비 1.7p 상승했다. 소비자동향지수란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지수다. 기준값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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