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협업 컴퓨팅'에 촛점을 둔 새로운 컴퓨팅 시스템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00년 기존의 서버 제품들을 '이서버'란 이름으로 통합하며 새로운 컴퓨팅 전략을 가져간지 근 5년만의 일이다.
◆ 이제는 협업 시스템이다
27일 한국IBM은 본사차원에서 기업들 간의 보다 효율적인 협업(collaboration)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 시스템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요지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웍 장비들을 공유한다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기업간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협업을 촉진하고 가상화 기술, 개방형 표준 기술 등을 통해 컴퓨팅 시스템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다 원활하게 공유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IBM은 새로운 전략 발표와 함께 이를 처음 적용한 차세대 메인프레임인 'IBM 시스템 z9'도 발표했다.
전략변화에 따라 제품 명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 '이서버'란 명칭이 '시스템'으로 바뀐 것. 한국IBM측은 앞으로 발표될 신제품에서는 이서버란 명칭이 더이상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IBM은 '이서버'란 개념을 도입한지 5년만에 협업 전략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란 전략으로 변신하게 되는 셈이다.
◆왜 협업인가
IBM은 기술, 비즈니스 프로세스, 인적 자원 등을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기업간 협업 프로세싱에 대한 요구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컴퓨터에 의해 처리되는 트랜잭션 역시 급증할 것은 당연한 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각 기업의 컴퓨팅 시스템이 보다 지능적으로 연결돼 있어야 한다는 것.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완벽하게 이용하려면, 가상화, 임베디드 개방형 표준, 암호화 같은 기술등을 이용해야만 협업 프로세싱이 가능하다는 것이 IBM측의 분석이다.
IBM 수석 부사장 빌 자이틀러는 "각 기업들이 업무 운영을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대내외적으로 통합시키기 시작하면서 IT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지난 수십년간 IT에서 가장 핵심으로 자리잡은 화두는 트랜잭션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였지만 이제는 고객들이 보다 인터랙티브하거나 협업적인 업무 처리에 참여하는 것으로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 자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가 아니라 협업을 통해서 무엇을 달성할 수 있냐가 중요하다는 것.
◆협업 시스템 위한 메인프레임, 가상화 엔진 등 발표
새로운 전략과 함께 이를 적용한 제품들도 함께 발표됐다.
가장 먼저 새로운 메인프레임 'IBM 시스템 z9'이 있다. IBM이 협업 컴퓨팅 모델의 허브 역할을 할 시스템으로 새롭게 선보인 차세대 메인프레임 'IBM 시스템 z9'개발에는 5천여명의 인력과 12억달러의 개발 비용이 투입됐다.
'z9'은 보안, 가상화, 협업 프로세싱 등의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리눅스를 비롯한 5종류의 대표적 운영체계를 지원하는 개방성, 기존 메인프레임의 2배에 달하는 하루 10억 건의 트랜잭션 처리, 가상화 기능을 통해 동시에 수천개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 등이 가능한 혁신적인 메인프레임이란 것이 IBM의 설명. 그야말로 컴퓨팅 기술 분야의 기념비적인 시스템이란 것이 IBM의 자랑이다. 국내 출시는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가장 진보적인 가상화 기술로, 뛰어난 상호 호환성과 이기종 환경 지원 기능을 보유한 가상화 엔진 2.0도 발표됐다.
이와함께 블레이드 서버 기술 개발자 커뮤니티(www.blade.org)도 개설됐다.
빌 자이틀러 수석부사장은 "이전에는 수천 개의 분산된 서버가 처리할 수 있었던 작업량을 이제는 하나의 시스템 z9에서 하드웨어,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며 "z9의 등장은 정보기술을 내부에서 외부까지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게 해 기업들이 정보기술을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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