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드디어 '마지막 승부'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이 막이 오른다.
29일 흥국생명 홈 코트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1차전이 열린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러다보니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한국도로공사와 견줘 경기 감각 면에서 떨어질 수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이날 1차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치른 경기에 대한 분석을 했다"며 "당연히 상대 선수들의 경기력과 실전 감각이 좋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감각을 떠나 선수단의 전반적인 컨디션에 대해 "매우 좋다"며 "모두 다 코트로 나올 수 있다"고 얘기했다.
흥국생명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선발 세터다. 아본단자 감독은 특정 선수를 콕 찝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김다솔과 이원정 모두 준비는 돼있다"며 "김다솔도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상황을 보며 둘 다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 세터는 경기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웃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은 당연히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이고 팀원들을 코트 안에서 이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1차전에 중요하게 여기는 건 서브다. 아본단자 감독은 "서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대팀이 2인 리시브 체제를 주로 쓰기 때문에 그렇다. 미들 블로커를 활용하는 플레이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서브 공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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