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봄 배구'가 마침표를 찍었다. 팀 창단 그리고 V리그 출범 후 첫 챔피언결정전 도전에 나섰지만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을 결국 넘지 못했다.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한 한국전력은 '단판승부'인 준플레오프에서 우리카드를 꺾고 플레이오프로 올라왔다.
한국전력은 1, 2차전 연달아 풀세트 접전을 가는 접전 끝에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뒤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을 치렀다.
한국전력은 이날 세트 스코어 1-3으로 현대캐피탈에 고개를 숙이면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3차전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플레이오프가 목표가 아니었는데 많이 아쉽다"면서 "시즌을 치르면서 9연패 하는 동안 정말 어려웠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박철우, 신영석, 김광국, 서재덕 등 고참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고 갔다"고 얘기했다.
권 감독은 "선수들은 150% 해줬다고 본다"며 "타이스(네덜란드)가 무릎 부상으로 100%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던 점과 결과적으로 1차전 패배(2-3패)가 아쉽다"고 플레이오프를 되돌아봤다.
권 감독은 "우리 선수들 그리고 팀도 다음 시즌에는 분명히 더 발전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만나는 현대캐피탈을 응원하겠다"며 "지금은 한전맨이지만 현대캐피탈에서 10년 넘게 뛴 현대캐피탈맨이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은 오는 30일 대한항공 홈 코트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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