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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잡힐 때까지 탐색 계속…카카오모빌리티, '바로호출'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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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분까지 탐색… 서울·심야 시간대 이용 가능, 근처에 빈 차 있을 시 노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택시를 타기 어려운 승차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가 잡힐 때까지 택시를 탐색하는 새 기능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바로호출' 기능 예시 화면.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바로호출' 기능 예시 화면. [사진=카카오모빌리티]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T'에서 '바로호출' 시범 운영(베타)을 시작했다. 바로호출은 호출 1번으로 주변에 자동 배차 차량(카카오 T 블루·벤티·블랙 등)이 발견될 때까지 택시(차량)를 계속 탐색하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카카오T를 통해 택시를 호출했다가 배차가 안될 경우 이용자가 택시 호출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다. 특히 수도권 심야 시간대처럼 택시가 잘 잡히지 않을 때 택시 종류를 바꿔가며 호출을 여러 차례 다시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새로 선보인 기능은 '카카오T 블루'나 '카카오T 벤티' 등 주변에 배차 가능한 자동 배차 차량(택시)이 잡힐 때까지 최대 10분까지 차량을 탐색한다. 자동 배차로 운영되는 택시 중 이용자가 원하는 차량을 여러 개 선택하면 근처에 가장 가까운 차량을 배차하는 식이다.

해당 기능은 서울 지역에 한해 심야 시간대(오후 11시~새벽 2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근처에 빈 차가 있는 경우에만 '바로호출'이 노출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새 기능을 내놓은 건 서울 등 수도권에서 택시를 잡아타기 어려운 현상이 계속되면서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일환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를 기준으로 승차난이 극심할 때 배차까지 승객 1명당 평균 6회 호출하며 10회 이상 호출하는 비율도 약 20%로 집계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특히 중형택시 '카카오T 블루'부터 고급택시 '카카오T 블랙', 대형택시 '카카오T 벤티'까지 택시 라인업이 다양한 만큼 이를 활용해 새 편의 기능을 선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식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택시 수요와 공급 불균형 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수도권에선 심야 시간대에 택시를 잡아 타기 어려운 대란이 극심했다. 이에 따라 승객과 택시를 잇는 플랫폼에서 이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택시 승차난이 지속, 배차 실패가 잦아지면서 택시 종류를 바꿔가며 여러 차례 재호출하는 이용자 불편이 컸다"며 "한번의 터치로 자동 배차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승차난 속에서 재호출하며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 이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바로호출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 중인 곳으로는 VCNC(타다)가 있다. 타다의 '가까운 타다' 기능도 출발지와 가까운 차량(타다 넥스트·플러스 등)을 바로 배차하는 기능으로, 2021년 1월 출시됐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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