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박정민 수습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당 대선후보의 '조건부 특검 수용' 의견에 대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수처와 검찰 수사를 강조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는 특검 도입 이전에 검찰 수사가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이 후보 발언과는 온도차가 있다.
송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현재까지 13번 특검이 실시됐는데 한 번도 검찰 수사 없이 된 적이 없다. 지금 단계에서는 철저히 검찰과 공수처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이) 수사 진행 중인데 '너 해고시키겠다' 그러면 누가 힘 나서 일할 수 있겠나"며 철저한 검찰 수사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송 대표께서 정리하신 것이 우리 당의 특검 관련 입장이다. 검찰과 공수처 수사가 우선이고 그 결과를 보고 미진하면 특검하겠다는 것"이라며 "여러 혼선이 좀 있었지 않았나. 오늘 정리된 걸로 가겠다"고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대장동 의혹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되 미진한 점이 있거나 의문이 남으면 특검 형식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 그 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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