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박정민 수습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내놓은 '50조 손실보상' 공약의 현실성을 지적하고,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결재부터 받으라며 비꼬았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정치를 잘 모르시는 윤석열 후보께서 즉흥적으로 말한 거 같은데 김기현 원내대표가 본인과 상의가 안 된거라고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0조를 마음대로 쓸 수 있나. 자기주머니가 아니면 할 수 없다"며 "그것이 가능하려면 지금 국회에서 예산안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윤 후보와 김 원내대표 간 불협화음을 꼬집으며 "오죽 실현이 불가능한 말이면 들어본 적 없다고 발뺌을 하나. 참 딱한 생각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전국민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다"며 전날 공식화한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외래어이고 정확히 의미 전달이 안돼서 '전국민 일상 회복 방역지원금'이라고 새로 명명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은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이나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장에는 나라빚을 늘려 나라를 망치게 한다는 주장으로 끝없이 비판했다"며 윤 후보를 "전형적 내로남불"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전국민 일상회복 방역지원금은 나라 빚이고, 손실보상 50조원은 하늘에서 떨어진 돈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앞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새 정부 출범 100일 동안 50조원을 투입해 정부의 영업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으나, 김 원내대표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당과 논의된 것이 아니다. 올해 예산에 반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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