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수습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0일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위한 평등길 걷기' 도보 행진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지난달 12일 부산을 시작으로,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가들이 약 30일간 대구, 대전, 수원 등을 거쳐 이날 서울 국회의사당 앞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매일 6시간, 20㎞씩 걸어서 총 500㎞ 여정을 마무리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영등포역 앞에서 행진 대열에 합류해 종착지인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함께 걸었다.
심 후보는 참가자들과 함께 "혐오의 정치 국회는 끝내라, 차별금지법 제정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차별금지법은 성별·인종·종교·장애·성정체성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막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심 후보는 법안 제정을 촉구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 "두 분 모두 차별금지법 제정 다음에 하시려거든, 대통령도 다음에 하시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한국교회총연합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차별금지법은 긴급한 사안이 아니라고 했고, 윤석열 후보도 얼마 전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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