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삼성SDI가 올해 2분기 3조3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2021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4.4% 증가한 2천95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0.32% 늘어난 3조3천343억원, 당기순이익도 504.5% 증가한 2천88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부합하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400억원 가량 많은 규모다. 삼성SDI에 따르면 올 2분기 기록한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삼성SDI는 이 같은 호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해 "직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의 매출 증가가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의 경우 유럽 주요 고객향 매출이 늘어난 덕에 수익성이 개선된 효과로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도 미주 지역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소형 전지의 경우 신규 전기차용 프로젝트 공급이 증가하며 원형 전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전지 매출도 확대됐다.
전자재료 매출은 6천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삼성SDI는 하반기 전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대형 전지는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전지는 신규 모델 공급 시작과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ESS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지도 하반기에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용 판매가 본격화되고 전동공구와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 중심의 판매 성장이 전망된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 증설 및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가 성장하고, OLED 소재 역시 신규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용 확대로 판매 증가할 것으로 삼성SDI는 내다봤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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