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2분기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의 흑자 전환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5만원으로 5.5% 상향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가치주와 경기민감주 주가급등으로 성장주인 2차 전지 종목이 언더퍼폼했다"면서 "그러나 미국과 중국에서 전기차의 폭발적인 성장을 고려해 보면 이제는 삼성SDI에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 2분기 CATL 주가급등으로 삼성SDI의 상대적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스마트폰용과 전동공구용 배터리 판매량이 8.8% 증가하고 자동차용 배터리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북미 지역 ESS 배터리 판매가 확대되고 편광판, OLED와 반도체 소재도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북미와 유럽 지역 경기회복에 따른 고부가가치 원형 배터리가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실리콘계열의 음극재를 적용한 Gen5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Gen5 배터리는 원가가 20% 이상 개선할 뿐만 아니라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소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태양광 확대로 미국에서 ESS 배터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아이폰 등의 신규 스마트폰 런칭으로 모바일 DRAM과 OLED용 소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토대로 삼성SDI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1% 늘어난 14조174억원, 영업이익은 71.6% 확대된 1조1천522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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