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전 장관은 3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X파일'에 등장하는 '쥴리'라는 인물을 들어봤느냐'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방송에서 다 말하기는 어렵다. 일단 대선후보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 관계가 모두 깨끗해야 된다"고 말했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서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예명으로 거론되는 이름이다. 해당 'X파일'에서는 김 씨가 과거 유흥업소 접대부 '쥴리'였다는 의혹이 담겼다.
추 전 장관은 'X파일이 치명적 걸림돌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엑스파일이라는 건 마치 미공개조사파일이 있는 것처럼 오해를 할 가능성이 있다. 잘 모르겠는데 제 관점에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감찰도 하고 조사도 해봤는데 상당히 문제가 심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윤석열이 'X파일'로 정치적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게 될 텐데 여기에 넘어가지 말고 (기자들이) 한 번 다시 들여다보고 취재를 열심히 하면 국민들께서도 '추미애가 옳았다' 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재산 형성 과정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천만 원밖에 없던 검사가 어떻게 60억 원 이상의 막대한 재산을 공개하느냐"라며 "부인의 재산이라고 한다면 부인의 소득 출처에 대해 증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전 총장은 이미 검사 시절 (배우자는) 경제공동체라고 말한 바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특별검사로서도 '경제공동체'라고 말했다"면서 "본인도 역시 '경제공동체'의 입장에서 (아내의 재산 형성 과정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씨는 뉴스버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를 둘러싼 '유흥업소 접대부설', '유부남 동거설' 등에 대해 모두 부인하며 "다 가짜로 판명날 것이다. 거짓은 오래 가지 못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씨는 1972년생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지난 2012년 결혼했다. 현재 문화예술 전시 기획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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